지루한 장마 뒤 어느덧 녹음은 더 짙어지고 하늘은 한층 높아진 듯합니다.
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항상 산부인과의 발전을 위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인사말씀을 올립니다.

오는 9월24일(목)부터 9월26일까지 제14차 서울심포지움 및 제95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. 본 심포지움과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여러 석학들을 모시고 산부인과학계가 당면한 현안이슈 및 새로운 연구 논문의 발표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입니다. 작년에 산부인과 전 분야를 다루도록 확대, 개편되어 큰 호응을 받았던 서울심포지움은 올해도 같은 형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. 특히,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제11차 한일 산부인과 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되어 이번 행사를 더욱 뜻 깊게 빛내 주리라 생각합니다.

우리 산부인과는 지금도 대단히 어려운 의료환경의 와중에 있습니다.
대한산부인과학회의 역사는 1947년 창립된 이래 여러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지난 60여 년간 끊임없이 도전과 창조를 이루어 낸 역사입니다.
어려운 시기일수록 선배들의 열정과 노력을 뒤돌아보며 오히려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.

바쁘시더라도 서울심포지움 및 학술대회에 부디 참석하시어 자랑스러운 산부인학계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나누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.

감사합니다.

2009년 8월
대한산부인과학회  회    장  이  홍  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이사장  강  순  범